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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거래량이 적다고 반드시 거래가 어렵거나, 많다고 언제나 원하는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거래량은 이미 체결된 수량이고, 지금 내 주문을 받아줄 물량은 호가창에서 봐야 합니다. 호가 간격·잔량과 기초자산의 거래 여건도 함께 확인해야 해요. 거래량은 지나간 거래, 호가는 지금의 주문오늘 100만 주가 거래됐다는 숫자는 과거에 그만큼의 거래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내가 주문하는 순간의 매도·매수 물량이 얼마나 두터운지는 별개의 정보예요.반대로 오늘 거래량이 적어도 매수·매도 호가가 충분히 나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화면의 호가는 체결·정정·취소되므로 현재 보이는 잔량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100주 주문과 1만 주 주문의 조건은 달라요가상 ETF의 최우선 매도호가 1만 원에..
ETF 한 주가 1만 원이라고 5만 원짜리 ETF보다 저렴한 투자인 것은 아니에요. 주당 가격은 펀드 자산을 몇 좌로 나누었는지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소액으로 접근하기 쉬운지와 같은 투자 대상에 더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하는지는 따로 봐야 해요. 피자 한 조각의 가격만 비교하면 생기는 착각크기가 같은 피자를 다섯 조각으로 자르느냐 열 조각으로 자르느냐에 따라 한 조각의 크기와 가격이 달라지죠. ETF도 펀드의 순자산과 발행 좌수를 함께 봐야 한 주의 의미를 알 수 있어요.물론 서로 다른 ETF가 항상 같은 피자는 아닙니다. 담은 자산·전략·통화·비용이 다르면 주당 가격만 나란히 놓고 싸고 비쌈을 판단하기 더 어렵습니다. 순자산 100억 원을 몇 좌로 나누었을까요?가상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00억 원이고 발..
물가상승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대체로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뜻이에요. 이미 오른 가격이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에 내가 자주 사는 물건과 공식 통계의 소비 바스켓이 다르면 체감물가와 발표 수치의 간격이 더 커질 수 있어요. 상승률 5%에서 2%로 낮아져도 가격은 오릅니다가상의 장바구니 비용이 첫해 10만 원이라고 해볼게요. 다음 해 5% 오르면 10만5,000원입니다. 그다음 해 상승률이 2%로 낮아져도 비용은 10만7,100원이 돼요.2%는 처음의 10만 원이 아니라 직전 해의 10만5,000원에 적용합니다. 2년 동안의 누적 상승률은 1.05×1.02-1=7.1%예요.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뉴스와 장보기 부담이 커졌다는 경험이 동시에 성립할 수 있습니다. 가격 하락과 ..
ETF를 여러 개 샀다고 투자 대상이 그만큼 넓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서로 다른 ETF가 같은 기업과 산업을 많이 담고 있다면, 돈이 결국 비슷한 곳으로 모일 수 있습니다. 상품 개수보다 전체 투자금이 어떤 자산에 얼마나 배분되어 있는지 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름이 달라도 같은 기업을 담을 수 있어요미국 대표지수 ETF, 기술주 ETF, 반도체 ETF를 각각 보유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이름은 세 개지만 어떤 대형 기술기업은 여러 상품에 동시에 들어 있을 수 있어요. 이것이 반드시 잘못된 구성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의도한 집중인지, 모르고 겹친 것인지가 달라요.지수 이름만으로 실제 비중을 추정하면 안 됩니다. 같은 날짜의 운용사 보유현황을 열어 종목명·종목코드·비중을 대조하세요. 설정·환매용 PDF와 실제..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정하지 않고 체결을 우선하는 주문이고, 지정가 주문은 내가 받아들일 가격의 한도를 정하는 주문이에요. 시장가는 예상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고, 지정가는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TF를 살 때는 마지막 체결가격만 보지 말고 지금 나와 있는 매도호가와 수량을 함께 봐야 해요. 앱에 보이는 현재가가 내 매수가격은 아니에요마트의 가격표와 달리 ETF의 현재가는 보통 최근에 거래가 성사된 가격이에요. 지금 바로 살 수 있는 가격과 수량은 호가창에서 확인합니다. 화면의 숫자를 본 뒤 주문이 도착하는 사이에도 호가는 달라질 수 있어요.매수자는 팔려는 주문과 만나야 체결됩니다. 같은 가격에서는 주문 순서 등 거래소의 체결 원칙이 적용돼요. 단일가매매 등 거래 방식에..
S&P500과 나스닥100은 미국 주식과 관련된 대표 지수지만, 기업을 고르는 범위와 비중을 정하는 규칙이 달라요. 그래서 같은 날에도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스닥100을 기술주만 모은 지수로 보거나, S&P500을 시가총액 순서대로 500개를 자동 편입한 지수로 이해하면 중요한 차이를 놓치게 됩니다. 지수는 같은 시장을 보는 서로 다른 바구니예요S&P500은 미국 대형주 시장을 대표하도록 설계된 500개 주요 기업의 지수입니다. 거래소 한 곳의 상장 종목으로만 제한되는 것은 아니며 편입에는 규모 외에도 여러 적격 조건과 선정 절차가 적용됩니다.나스닥100은 나스닥 상장 비금융 대형 기업 100개를 대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국 기업뿐 아니라 적격 해외 기업이 포함될 수 있고, 기술 외 소비..